경상대학교 정종일 교수 산학연, 손잡고 씨드 웰 ‘진양호’ 콩, 전국 확대 생산
경남 산청 작목반 이상성 회장
정종일 교수가 지난 2009년 품종을 등록하고 신품종, ‘개척(2831) 1호, 개척(2830) 2호, 진양호(4279) 백태’ “콩”을 “교잡육종법”으로 수년에 걸쳐 생산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일반적으로 콩은 아이소플라본·안토시아닌·레시틴 등 인체에 유익한 성분을 다량 함유해 건강식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종자상태에서 노란색을 띠고 있어 수입한 품종과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먹거리로서 콩의 변신은 계속된다. 수입 콩과 차별화를 꾀하려면 무엇보다도 가격과 유통망 구조에 따른 생산자와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고 친자연 농법이 우선이다. 따라서 ‘농법 법인 씨드웰’ 회사가 맡아 수요자 공급에 역점을 두고 있다.이 회사는 경상대학교와 산학 연대하여 개발된 품종의 씨앗을 경남 산청, 함양, 괴산, 완주, 김제, 강원도 일대에 공급하여 작목반을 통한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남 산청 작목반원 이상성 회장, 이기상, 이상락, 박우현, 정용훈]
콩의 우수성은 다 알지만, 현재로서는 수입에 밀려 가격대비 수요 불균형으로 작목농가의 고민은 깊어만 가고 있다. 정부가 나서 전량 수매하여 농민의 입장을 고려할 수도 없는 실정이다. 국가 간의 FTA 교역에 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하지만 대안이 없는 것은 아니다.
지자체별로 자체 브렌드로 생산량을 늘리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품종 양질의 콩을 특화시켜 상류층의 먹거리로 차별화한다는 방안이 나왔다. 산학연이 모여 새롭게 연구 개발한 ‘진양호’ 콩을 도시와 농촌을 잊는 홍보전략과 농촌체험학습에 많은 관심을 두고 하나의 통로를 확대 생산하는데 ‘농업법인 씨드웰’(이정철 대표)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부터 콩의 영양학적 우수성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콩에는 약 40% 단백질, 30%의 탄수화물, 20%의 지방이 함유되어 있고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여 건강 기능성 식품원료로 그 수요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라는 수식어도 붙어 있다.콩은 삶거나 구워 먹기도 하고 두부ㆍ된장ㆍ청국장, 볶고, 가루로, 기름으로 콩기름을 짜고 난 콩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쓰인다. 이렇게 콩은 미지의 세계로 끝없이 변신해 인류의 먹거리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로 수천 년을 이어 섭취해 왔다.
경상대학교 정종일 교수가 개발한 ‘진양호’비린내 안나는 ‘콩’
일반적으로 콩은 여러 가지 기능성 성분이 함유되어 있지만, 반면 비영양 학적인 불포화 지방산의 산화 과정에 관여하여 비린내를 유발하는 리폭시지나아제(lipoxygenase) 단백질과 트립신의 작용을 억제하여 소화 불량을 유발하는 쿠니츠트립신인히비(Kunitz trypsin inhibitor) 학술 논문을 보면 단백질, 사람의 체내에서는 분해 흡수가 불가능한 콩 종자의 Raffinose 및 Stachyose 함량에 대한 유전자형과 환경의 영향 요소들도 다수 있다고 밝히고 영양학적인 비 요소 성분도 들어 있어 생식이 어려우므로 보통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오래 가열해 먹어야 한다고 쓰여있다.
이번 개발한 ‘진양 콩’은 유전자조작 방법이 아닌 ‘교잡육종법’으로 오랜 연구 끝에 육성된 Non-GM 콩으로 밝혀져 그러한 우려를 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또한, “진양 콩은 두유ㆍ된장ㆍ두부 등 가공적성이 우수하여 당장 내년부터 지역특화 재배가 가능하다”고 말하고 “GM 콩ㆍ수입한 콩과 차별되는 다양한 국산 콩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하여 지역 콩 재배농가와 소비자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학교 정교수 연구팀은 이 ‘진양 콩’ 확대 생산하는 목적으로 내년에 교육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지역특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정 교수와 종자공급 및 계약재배 관리를 맡은 농업회사법인 씨드웰 (이정철 대표)는 “시범 재배한 농가들이 늘어나면서 계약 재배면적을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진수 기자 ilyo77@ilyo.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