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국내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또 다른 개신교 연합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경기도 김포의 애기봉에 크리스마스트리 설치를 추진하는데 대해 18일 반대 입장을 밝혔다.
NCCK는 “애기봉 등탑 점등은 해마다 남북의 첨예한 대립을 불러왔으며 그때마다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어야 한다”며 “평화와 화해의 주(主)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존의 위협을 느끼며 불안에 떨어야 하는 시기였다”라고 애기봉 트리 설치 시도에 우려를 표했다.
NCCK는 오는 19일 김포 애기봉 입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과 평화염원기도회를 여는 한편 애기봉 트리 점등에 반대하는 단체들과 함께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기총은 오는 23일 경기도 김포시 하성면 가금리의 애기봉 전망대에서 크리스마스트리 점등식을 열 계획이다.
하지만 김포시는 트리와 등탑 등 시설물 설치를 재고해 줄 것을 한기총에 요청했으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도 트리 설치를 놓고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기총은 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애기봉 트리 설치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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