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8년 현 과장이 경북 경산경찰서장으로 재임할 때 김 서장이 총경으로 승진하면서 첫 부부 총경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6년 후인 지금 이들 부부는 경무관으로 함께 재임하게 됐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로 일컬어진다. 군대로 따지면 장성에 해당하는 고위직이다.
총경 승진은 남편인 현 과장이 빨랐으나 경무관 승진은 부인인 김 서장이 약 11개월 빨랐다. 김 서장은 올해 초 승진하면서 사상 네 번째 여성 경무관이 됐다.
현 과장은 지난 1985년 경찰대 1기 졸업 후 경위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 남대문서장과 경찰청 수사기획과장 등을 지냈다. 김 서장은 1980년 순경으로 입직해 그동안 서울 강동경찰서장과 대전경찰청 1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연호 기자 dew901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