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를 촉진할 동서2축 도로건설공사가 본격화된다.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내부의 동서2축 도로를 조기 개통하기 위해 실시설계와 시공을 일괄 시행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기본설계기술제안 입찰방식은 입찰자가 기술제안서를 작성해 입찰서와 함께 제출하는 입찰로 가격점수와 기술점수를 합산해 낙찰자를 결정하는 제도다.
그동안 건축 분야에 주로 적용됐는데 이번에 토목 분야에 도입되면 그간의 턴키 방식(설계·시공 일괄)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새만금개발청은 보고 있다.
동서2축 도로는 새만금 방조제(신시배수갑문 인근)로부터 김제 방향으로 이어지는 총 연장 16.5㎞의 도로로 새만금 내부 간선도로망의 중심축을 이루게 된다.
2개 공구로 나뉘어 4차로로 건설되며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 앞당긴 내년 4월 착공해 2017년 말 조기 개통한다는 게 목표다.
1공구는 연장 6.5㎞는 당초 계획보다 1년 6개월 앞당겨 내년 4월 착공할 예정이다. 공사비는1천927억원이 투자된다. 2공구는 연장 9.973㎞로 공사비는 1천296억원이다.
이번 공사는 특히 지역건설업체 사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공동도급 구성원과 하도급 물량에 대한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각각 30% 이상, 50% 이상으로 권장하는 내용을 입찰공고(안)에 반영해 지역 건설업계에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로가 완공되면 새만금 내부 중심을 동서로 관통, 현재 추진중인 한중경협단지 등 새만금 내부개발에 대한 대규모 투자유치가 더욱 속도감을 낼 것이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