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남 여수지역 한 대안학교에서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10대 여학생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26일 오전 4시 23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용주리 한 대안학교의 숙소용 컨테이너 건물에서 한 아무개 양(여·14)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학교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한 양은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은 학교 운영자인 A 씨의 아내가 지난 주말 한 양을 체벌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학교는 A 씨 부부가 ‘대안학교’ 형식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한 달 전 여수시 돌산읍에서 화양면 용주리로 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마다 학생 10여명을 대상으로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경찰은 “아직까지 대안학교 승인을 받지 못했다”는 A씨 부부의 진술을 바탕으로 학교가 무허가로 운영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A 씨의 아내는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붙잡혀 조사가 진행 중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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