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아름다운 서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제10회 웅포 곰개나루 해넘이축제’가 금강의 햇무리를 배경으로 오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웅포면 곰개나루 공원에서 열린다.
서해낙조 5선 가운데 하나인 절경으로 꼽히는 금강변의 곰개나루는 너른 금강물과 지는 해를 배경으로 한 가창오리의 군무가 아름다운 곳이다.
영국 BBC는 가창오리 군무를 오직 대한민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자연의 경이로운 순간’이라며 극찬한 바 있다.
행복한 웅포슬로공동체 주관으로 열리는 이 축제에서는 25개 마을 주민들이 참여해 400여년 전부터 이어져 온 풍농, 풍어, 마을의 태평 등 지역의 안녕을 기원하던 기세배 놀이가 재현된다.
개막식에 이어 소원 적은 종이 달집에 태우기, 소망 풍등날리기, 연날리기, 전통놀이 체험 및 먹거리 장터 등 가족과 연인이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지역 농특산품 판매장이 운영돼 명품한우, 유기농 친환경 쌀, 수제요구르트 등도 구입할 수 있다.
익산시는 “서해 낙조를 바다가 아닌 강에서 볼 기회”라며 “금강의 물 위로 지는 해를 배경으로 겨울 철새의 군무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