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지난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국장 직위의 4급으로 승진 대상자 1명과 과장이나 동장의 보직을 받는 사무관(5급) 승진대상자 5명을 비롯해 총 62명의 승진대상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강남구는 행정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 확보를 위해 연간 인사일정을 미리 공개하고 그 일정에 맞춰 인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승진인사는 올해 초 미리 공개한 2014년 강남구 인사운영계획의 일정에 따라 이루어진 정기 승진인사다.
구는 합리적인 조직관리와 실적에 기반한 파격 인사단행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인사 역시 능력과 성과중심 인사 운영 방안에 따라 미치지 않으면 구민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는‘불광불급(不狂不及)’의 자세로 업무에 임하는 직원들을 뽑고‘연공서열을 파괴’하는 유례없는 파격 발탁 승진을 결정했다.
구의 이번 승진에는 그간 숙원사업인 ‘영동5교 넝마공동체 철거업무’와 ‘구룡마을 무허가 판자촌 정비업무’를 수년간 담당하며 최근 서울시와 공영개발 합의를 이끌어낸 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구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행정을 추진한 공무원 및 어렵고 힘들어 꺼려하는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공무원 등이 다수 발탁됐다.
또한 장기 집단 미해결 민원이나 기존의 업무를 답습하지 않고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공익과 구 예산 절감을 꾀하는 데 기여한 공무원도 포함시켰다. 아울러 발탁 승진 외에 직원간 형평성 및 조직의 안정성을 고려해 동 주민센터 직원들 및 여성 공무원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한편 구는 급변하는 행정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성과지향적인 조직운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1월 자치구 최초로 재난전담부서인‘재난안전과’를 신설, 각종 재난재해와 안전사고 예방에 노력함은 물론, 최근에는 구의 대표적인 무허가촌인 구룡마을을 비롯해 재건, 수정, 달터마을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정비를 위한 ‘도시선진화추진TF’를 부구청장 직속으로 두고 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격무․기피부서 직원에는 파격적인 실적가점을 부여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등 다양한 직제개편 및 인사제도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신연희 구청장은 “누구보다 성실히 일하고 청렴한 자세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공무원은 반드시 승진으로 보답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인사를 계기로 전 직원은 강남구 직원의 3대 복무신조인 ‘정명불체, 불광불급, 신상필벌’의 정신으로 맡은 바 업무에 더욱 정진,‘변화를 선도하는 강남, 희망을 선사하는 강남’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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