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 캡쳐
[일요신문] 인도발 에어아시아기가 실종된 가운데 이유에 대해 항공기 추락이 예상된다.
한국인 3명을 포함해 162명을 태우고 28일 오전 5시35분(현지시간)께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주안다 국제공항을 출발해 싱가포르로 가다 연락이 두절된 에어아시아 QZ8501기의 위치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하지만 마지막 교신이 두절되기 직전 항공기의 기장이 자카르타 관제 당국에 악천후를 피하겠다며, 항로 변경을 허가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기상 악화로 해상에 추락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 등에 따르면 이 에어아시기기의 기장은 항로에 비구름이 많다며, 천둥 번개 등 악천후를 피하려고 고도를 원래의 3만2000피트보다 6000피트 높은 3만8000피트(11.6㎞)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기상 당국은 항로에 심한 뇌우가 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에어아시아는 공식 SNS를 통해 “인도네시아 항공 당국과 함께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 항공 당국도 C-130 수송기 2대와 함께 자국 공군과 해군을 수색 작업에 투입했다. 에어아시아는 “실종 항공기에 대한 정보를 얻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수색·구조 작업에도 최대한 조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어아시아기에는 한국인 승객 3명을 포함, 인도네시아인 149명, 영국인 1명, 싱가포르인 1명, 말레이시아인 1명 등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중 실종된 한국인 승객 3명은 여수제일교회 소속 선교사 가족으로 현재 인도네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부부와 이들의 어린 자녀 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