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번 사건이 관심을 모은 것은 숨진 서씨와 피의자 김씨 주변에 있는 수많은 연예인들 때문. 실제로 김씨는 사건 초기 경찰에서 “숨진 서씨가 미스코리아 출신 B양과 성관계까지 맺은 깊은 관계였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경찰과 연예계 주변에서는 이번 사건과 관련, 수많은 연예인들이 이니셜로 거론되는 바람에 억울하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 ‘피해자’까지 생겼다. 그러나 실제로 김씨와 서씨, 두 사람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던 연예인들은 각각 두 명씩, 모두 4명 선이다.
알려진 대로 일단 A양은 두 사람과 모두 깊은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다지 ‘억울할 것’은 없는 셈. 또 김씨가 기자들 앞에서 직접 실명을 거론한 B양 역시 많은 연예 관계자들이 ‘결혼까지 운운했던 사이’라고 공인하고 있다.
이밖에 두 사람과 관계된 연예인으로는 김씨가 연예계 ‘뚜쟁이’로 알려진 K씨를 통해 소개받은 H양 정도. H양은 사건 전날 김씨와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H양의 경우 귀엽고 앳된 외모와는 달리 전화 한 통이면 어디든 달려나갈 정도로 ‘화끈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한다.
이들 4명 가운데 가장 억울한 경우는 C양. 한때의 남자친구 때문에 서씨와도 안면을 익힌 C양은 실제로는 서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과거 서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C양과 가까운 사이”라고 말하고 다닌 덕분에 또다시 이름이 거론된 것.
또 이번 사건에서 많게는 10여명의 연예인 이니셜이 거론되면서 각 신문마다 당사자의 신분노출을 꺼려 실제 이름과 전혀 다른 이니셜을 사용하다보니 경찰은 물론 일부 기자들까지도 “이 이니셜이 대체 누구누구냐”며 확인에 나서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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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