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이주형)는 30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혐의 등(업무방해, 재물손괴, 명예훼손)을 받고 있는 조성진 사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전자제품 전시회 ‘IFA 2014’ 개막 이틀 전인 지난 9월 3일 조 사장을 비롯한 LG전자 임직원이 ‘자툰 슈티글리츠’와 ‘자툰 유로파센터’ 매장에 진열된 자사 크리스털 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했다며 업무방해, 명예훼손,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이에 검찰은 조성진 사장을 두 차례 소환 통보했지만 조 사장이 응하지 않아 출국금지를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사장은 오는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에 참석하고 나서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검찰은 지난 26일에는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건물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