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사업부별 경영관리 효율화와 책임경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팬오션 인수 후 사업 재편에 따른 준비 작업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지난 23일 팬오션 인수·합병(M&A)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하림그룹·JKL컨소시엄은 오는 2015년 1월 5일부터 15영업일간 실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하림그룹은 인수의향서를 통해 “곡물 벌크 운송 인프라를 갖춘 팬오션과의 결합을 통해, 식품 및 축산업계의 숙원인 국제 곡물유통사업 진출을 시도하겠다”고 설명한 바 있다.
팬오션은 국내 벌크선업계 1위 기업으로, 해운업계에서도 3위 업체다. STX그룹 주력 계열사였지만, STX그룹이 해체된 지난해 6월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팬오션은 법정관리에 돌입한 이후 자구책 이행으로 부채비율을 낮추고,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 1분기 498억 원, 2분기에는 영업이익 645억 원으로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