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해 3월 영종도 미단시티에서 국내 1호 카지노 복합레저단지 사업자로 사전심사 승인을 받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이 이달 29일 사업부지 전체 8만9171.4㎡에 대해 약 1100억 원에 달하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리포&시저스는 지난해 7월 카지노 부지 매매 가격의 10%인 1000만 달러를 이행보증금으로 예치하고 미단시티 사업시행자인 미단시티개발(주)와 MOA(합의각서)를 유지해 왔다. 최근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짓고 정식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본 계약금으로 전환되어 사업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정식 매매계약으로 토지 확보가 이뤄짐에 따라 리포&시저스가 건축 허가를 받기 위해 진행 중인 건축물 실시 설계 작업은 한층 가속도가 붙을 예정이다. 2015년 하반기에 공사를 착공해 오는 2018년 상반기에 1단계로 카지노 리조트를 개장한다는 추진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리포&시저스가 우선 추진할 1단계 사업은 5성급 호텔 등 숙박시설 760실과 카지노를 비롯해 연회장, 극장, 상업, 스파 헬스 등을 갖춘 포디움과 컨벤션이 조성될 예정이며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할 계획이다.
뒤이은 2단계 사업까지 총 2조3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오는 2022년까지 상업과 숙박, 컨벤션,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마이스형 대규모 레저 복합단지를 순차적으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미단시티에 대한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의 최초 대규모 투자일뿐 아니라 영종도와 인천, 한국에 대한 리포&시저스의 투자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은 인천 미단시티에 진행 예정인 리포&시저스 프로젝트가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 빌딩들과 함께 국제적인 인지도와 세계 최상급 수준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개발, 한국 인바운드 관광의 새로운 장을 여는데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에서는 이번 대규모 계약을 바탕으로 복합리조트 연관 산업을 중심으로 한 투자유치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또한 경제자유구역 지정, 부동산 투자이민제 적용 등 미단시티의 투자 장점을 살려 자금력 있는 선도투자자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카지노 복합레저단지의 원활한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도시공사와 미단시티개발(주) 등으로 구성된 ‘영종 복합리조트 사업 추진 TF팀’을 구성해 운영 중에 있으며 복합리조트 설계와 시공 계획이 본격화됨에 따라 조기착공 유도 및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를 위한 지원활동도 활성화될 전망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리포&시저스와 미단시티개발(주)의 정식 토지매매계약을 환영하고 이번 기회로 복합리조트 집적화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해 인천이 명실상부한 서비스산업의 허브가 되도록 추진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해 인천의 산업생태계를 혁신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
‘이천청소년재단 대표이사 직장 갑질 규탄과 해임촉구’ 결의대회 열려
온라인 기사 ( 2024.11.19 10: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