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스티븐 제라드 SNS
제라드는 3일(한국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선수, 그리고 주장으로서 리버풀을 대표한 것은 내게 특권이었다”며 “리버풀 선수로 보낸 모든 순간이 내게는 소중했다”고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어 제라드는 “리버풀 클럽은 내 인생. 항상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면서도 “이제 우리는 다음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 우리에게는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제라드와 리버풀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이 끝나면 종료되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제라드가 일곱 살이던 지난 1987년 리버풀 유소년 팀에 입단한 지 28년 만에 리버풀과 이별을 발표되는 순간이다.
제라드는 지난 1998년 리버풀 성인팀에 데뷔한 후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2회, 리그컵 우승 3회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총 열 차례 들어올렸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컵은 결국 들어 올리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한편 제라드는 계약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나 미국 MLS, 혹은 아시아 무대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