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씨 사건이 터지고 서울지법 남부지원 판사실에도 도둑이 든 사실이 알려지자 보안 전문가들은 ‘터질 게 터졌다’면서 관공서의 보안체계의 허술함을 지적하고 있다. 한 보안 전문가는 “보안에 가장 민감해야 할 관공서가 오히려 기업이나 일반 구멍가게보다도 보안의식이 더 형편없다”며 강력히 비난하면서 “모든 관공서의 보안 시스템의 총체적 점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코드 보안 전문업체인 ‘한국바코드’에 따르면 현재 바코드는 검찰뿐 아니라 청와대, 안기부 등의 출입증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사실상 보안에 대한 효과는 전무하다는 것. 복사만으로도 얼마든지 타인의 사용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국바코드 한성록 부장은 “바코드의 경우 다양한 폭을 가진 흑백의 막대와 이 막대의 배열 순서만으로 정보를 표현하고 있다”며 “때문에 보안을 요하는 정부 부처나 수사·정보 기관의 경우 추가 대응이 시급한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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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3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