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스와핑’ 현장 촬영에 경찰이 개입했느냐는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당초 이 사건이 처음 공개됐을 때, 이아무개 PD의 단독 촬영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후 일부 언론에서 이 PD와 경찰이 함께 현장을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물론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측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같은 논란이 일고 있는 이유는 경찰이 스와핑 현장 촬영에 개입했을 경우 사생활 침해라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
이런 가운데 A신문은 지난 10월16일자에서 강남경찰서의 박아무개 형사를 단독 인터뷰했다. 인터뷰에서 박 형사는 “경찰과 MBC-TV <아주 특별한 아침>의 외주 제작사 소속 이 PD가 현장을 끝까지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남경찰서는 “근거없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이 부분에 대해 인터뷰 당사자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소속 박 형사에게 인터뷰 내용을 확인한 결과 “그 기사가 삭제되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박 형사는 “이 PD와 동행한 것은 사실이나 경찰은 집단 성행위가 벌어지기 직전 현장을 떠났다. 현장에 간 것도 스와핑 당사자들을 잡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마약이나 약물 복용 여부만 확인하려 했던 것이다. 신문에서 ‘스와핑 사이트에 가입하기 위해 동료 여형사와 부부로 위장했다’, ‘여형사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스와핑 사이트에 올려 놨다’는 기사도 잘못된 것이다. 언론에서 자꾸 사실을 왜곡시켜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사생활 침해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이 일시적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발을 빼는 것”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기자는 이 PD를 접촉, 이에 대한 정확한 입장을 듣고자 했으나 이 PD가 소속돼 있는 B2E프로덕션측은 “출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다. 이씨의 휴대폰도 꺼진 상태.
이씨는 스와핑 현장 비디오 공개 후 언론사의 전화와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자 회사와 핫라인만을 유지한 채 외부 접촉을 끊고 있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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