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일본 시민섹터정책기구 관계자 면담하고 ‘마을공동체’ 강조
[일요신문] 윤장현 광주시장은 “국가 시스템과 대규모 경제주체 사이에서 개인은 종속될 수밖에 없어 이를 보완하면서 개개인을 살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회적 경제를 더 깊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5일 오후 시청 접견실에서 일본의 시민섹터정책기구 요네쿠라 카스요시 이사 등 관계자들의 예방을 받고 사회적 경제에 대한 생각과 광주시의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윤 시장은 “광주는 1980년 5월 항쟁을 겪으면서 물과 피와 생필품을 나누고 매점매석이나 가격상승, 범죄가 없는 공동체의 원형을 보여준 바 있다”며 “이제는 마을에 천착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방안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각 구별로 테이블미팅을 통해 주민들이 제안한 내용에 시 예산 120억원을 편성해 주민 스스로 집행토록 하는 실질적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협동조합 등 민간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자율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운영자금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윤 시장은 “지금 우리사회는 종교간 충돌, 신자유주의에 따른 충돌, 국가주의에 의한 충돌 등 3가지 충돌이 있다”며 “민간이나 지자체 간 교류는 이런 위험으로부터 비교적 자유스러워, 적극적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광주가 갖고 있는 아품의 극복 역사를 이웃 나라와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