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오락실과 단속 공무원 간의 유착사건이 발생한 곳은 부산 중구 남포동 일대.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린 곳으로 더 잘 알려진 이곳에는 성인오락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오락실 밀집지구로 유명하다. 현재 이곳에서 성업중인 오락실만 30여 개에 달한다.
단속 공무원과의 ‘상납 커넥션’이 불거진 이후 업주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업주는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이 사건이 불거진 이후 경찰단속이 더 강화된 것 같다”며 “어제도 경찰관 30명이 몰려 와서는 단속을 하고 갔다”고 전했다.
최근 이곳 일부에서는 리모컨을 이용해 오락기의 확률을 조작하는 세칭 ‘콜’이라는 신종사기가 유행하고 있다. 손님이 눈치채지 못하게 오락기판을 조정, 리모컨으로 승률을 조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업주는 “업주들이 사용하는 리모컨과 같은 기종을 사용해 ‘콜’을 할 경우 승부조작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승부조작용 리모컨은 기판 제작소를 통해 음성적으로 제작,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개당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
[단독] "총장님 지시"라며 개입…윤석열 '비밀캠프' 소유주 비선 의혹
온라인 기사 ( 2024.12.13 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