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09년 운동시설에서 습득한 A 씨의 운전면허증 등으로 지난해 11월 A 씨 명의로 주민등록증과 운전면허증을 새로 발급받고 체크카드 2장을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 명의로 제2금융권에서 600만 원을 대출받은 혐의도 있다.
놀랍게도 김 씨는 10억 원이 넘는 아파트에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은 없는 상태였다. 하지만 항공기 사고로 아버지와 오빠를 잃고 이후 남편과도 이혼하는 등 불행한 삶에 불만을 품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김 씨가 조울증 증세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A 씨의 삶을 부러워했다”고 전했다.
박민정 기자 mmjj@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