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36.88%에 달한다. 최대주주는 지분 11.23%(710만 785주)를 보유한 동부CNI다. 이어 김준기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 팜한농 부장이 지분율 7.39%(467만 338주)를 보유하고 있고, 동부건설 7.12%(449만 9552주), 김준기 회장 4.04%(255만 2071주), 동부화재해상보험 4.00%(252만 6949주) 등이 특수관계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한 달 간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감자가 확정되면, 이들 지분은 1% 미만으로 떨어진다. 그럼 지분 50.9%를 보유한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동양제철의 최대주주가 된다. 김준기 회장은 동부제철에 대한 경영권을 잃게 되는 것이다.
다만 동부그룹은 이후 자구안을 통해 채권단으로부터 동부제철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받아, 김준기 회장이 경영권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