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수사관들은 엽기적인 범행을 저지른 피의자 이씨의 태도에 대해 혀를 내두르고 있다.
수사를 맡은 송파경찰서 이정기 형사과 강력4반장은 “피의자 이씨는 매우 치밀하고 냉정한 사람이다. 형사들의 질문에 차분히 생각하고 한마디 한마디 침착하게 대답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다른 수사관계자는 이씨가 경찰에서 진술한 녹취록을 들었을 때 “마치 영화 <미저리>를 보는 것처럼 끔찍했다”며 몸서리를 쳤다.
특히 이씨는 수사과정에서도 일가족 세 명을 살해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차분하고 태연히 범행 사실을 진술해 수사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실제로 피의자 이씨는 현장검증을 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후회하지 않느냐, 숨진 박씨에게 미안하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담담한 표정으로 “아무 감정 없다”며 범행을 재연했다.
현장 검증에 참여했던 한 형사는 “이씨가 기자들을 데리고 오면 현장검증에 응하지 않겠다고 해 상당히 애를 먹었다. 이씨는 조금이라도 자기의 심기가 불편해지면 굳게 입을 다물어 버린다”며 “수사과정에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경찰은 이씨가 조사중에 보인 태도 등으로 미뤄 ‘매우 세심하고 폐쇄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결론을 내리고 그의 정신상태에 대한 전문의의 진단을 의뢰해놓은 상태이다.
[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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