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 익산시가 전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는 제1종 가축전염병인 구제역과 AI의 관내 유입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익산시에 따르면 최근 충청도를 중심으로 경북과 경기도까지 구제역이 확산됨에 따라 7일 오후 회의실에서 한웅재 부시장 주재로 유관 부서․기관들과 구제역․AI 방역대책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한 부시장은 “소 구제역과 AI의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며“발 빠른 구제역․AI 차단방역을 위해 각 기관별 역할 분담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
시는 구제역․AI 특별방역본부를 시청 상황실에 설치하는 한편 도경계에 운영하고 있는 이동통제초소를 8일 웅포대교에 추가하고 왕궁 돼지 밀집사육지역에도 2개소를 설치하는 등 차량 소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7일에는 오전 0시부터 24시까지 우제류 관련 축산차량 운행을 일시적으로 전면 통제하고 일제 세척 및 소독을 실시했다.
시는 앞서 차단방역을 위해 지난 5일 읍․면․동장 회의를 긴급 개최해 농가 담당자에게 구제역 예방접종과 소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구제역 백신 미접종으로 인한 항체가 저조한 농가를 색출해 강력한 행정조치와 시에서 지원되는 모든 사업에서 제외됨을 고지했다. 왕궁 돼지 밀집사육지역에는 구제역 백신을 긴급 구입해 전두수에 백신 추가 접종을 완료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AI 청정 익산 사수를 위해 매일 축사 내·외부 소독 실시와 구제역 발생지역에서의 우제류 입식 금지, 철저한 예방접종이 필요하다”며 축산농가의 투철한 방역의식을 강조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