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항로준설로 통항여건 획기적 개선...평균 4m 이상 증심하는 항로준설
전북도는 항로수심 부족으로 선박 입출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산항의 상시 통항여건 개선을 위한 국비 300억원이 확보됨에 따라 항로준설 2단계공사를 본격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군장항 항로준설 2단계 공사는 사업비 1천164억1천800만원 투자해 오는 2018년 완공 목표로 군산·장항항 항로수심을 4m증심하는 사업이다. 항로준설은 1천450만6천858㎥이며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37개월이다.
전북도는 사업이 계획대로 완공되면 조수대기를 통해 입출항하던 군산·장항항의 항로수심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24시간 상시 통항이 가능해 항만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공사 과정에서 확보된 준설토 1천4백만㎥는 새만금 산단 매립제로 활용해 산단 적기완공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은 금강하구의 토사유입 등으로 대형선박의 상시 입출항이 어렵고, 낮은 수심으로 선사가 입출항을 꺼리는 등 항로준설이 절실한 상태였다.
또 군산항 준설토는 지난 2010년부터 새만금 산업단지의 매립토로 활용되고 있어 적기에 준설을 하지 않으면 2018년에 준공하는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에도 큰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도는 “이번에 추진하는 군산항 항로준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군산항의 항로수심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뿐 아니라 2018년 군장국가산단 인입철도 완공과 맞물려 군산항 항만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 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