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조 교수는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 사회 갑질은 새로울 것도 없다만, 백화점 알바생 3명이나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이 믿기 어렵다”며 “하루 일당 못 받을 각오로 당당히 부당함에 맞설 패기도 없는 젊음. 가난할수록 비굴하지 말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남겼다.
이후 <한겨레>는 조 교수의 발언에 대해 “주체적인 행동을 요구하기보다 먼저 봐야 하는 건 그 주체를 둘러싼 환경, 즉 구조”라고 지적하고 “세상을 바꾸려면 ‘젊음’만이 아니라 기성세대와 노인 세대가 모두 사회의 구조적 모순에 저항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런 이유로 “조 교수의 말은 저항의 대상을 잘못 짚은 오판”이라고 꼬집었다.
이후 네티즌들은 조 교수를 향해 “현 세대의 열악한 상황을 제대로 모른다” “피해자에게 화살을 겨눈다”는 비난과 함께 “가난하지만 당당해지자며 용기를 주는 메시지” “왜 저항하지 않느냔느 조 교수의 말이 뭐가 잘못됐지?” 등 상반된 의견들을 쏟아냈다.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도 7일 자신의 트위터에 <한겨레>의 기사가 공정해보이지 않는다며 “갑질만 욕할 게 아니고 주체의 자성도 필요하다고 한 것이 왜 황당한가. 마치 구조가 문제인 줄도 모르는 사람처럼 친 부분도 지나치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해당 기사를 쓴 <한겨레> 기자는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조기숙 교수가 이메일로 반론을 보냈다”며 “그 글에 대한 재반론으로 갈음할 예정”이라며 논란이 이어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피해 주차요원 아르바이트생으로부터 ‘모녀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처벌을 원한다’는 진술을 확보해 이르면 다음주쯤 모녀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온라인 사회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