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개발 박아무개 대표이사는 지난 4월21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부동산계의 거물이 하루 아침에 범죄자로 전락하는 순간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강남의 고급 룸살롱을 돌며 돈을 뿌렸고 유명 연예인을 비롯한 수많은 여자들과 어울려 다니며 명품을 선물하기도 하는 등 한 때 ‘강남의 귀공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의 주변에서는 그에 대한 평가가 극명히 엇갈린다. 파렴치한 사기꾼으로 몰리는가 하면 그가 억울한 피해자라고 항변하는 사람도 있다.
부동산업으로 돈을 번 박씨는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니면서 여자들에게 물량 공세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남의 고급 룸살롱들을 돌아다니며 하룻밤 술값으로 수천만원을 술값으로 쓰는 등 방탕한 생활을 즐겼다는 게 경찰 전언.
이처럼 돈을 물쓰듯 하자 강남 유흥가에서는 그를 가리켜 ‘강남의 귀공자’로 부르기도 했다. 또한 그는 수천만원에 달하는 선물을 앞세워 마음에 드는 여자를 유혹했다.
경찰이 박씨의 자택에서 압수한 그의 수첩에는 그가 사귄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들의 이름이 60여 명에 달했다. 이 수첩에 오른 여성들 중 상당수는 평범한 여대생과 직장인이 어서 수사관들도 놀랐다.
박씨의 애정행각에 동원된 여성들은 대학생에서부터 스튜어디스, 대기업에 다니는 커리어우먼 등 다양했다. 그러나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박씨가 뿌린 돈의 유혹에 넘어갔다.
특히 박씨는 최근까지 인기탤런트 K씨와 동거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30대인 K씨는 한때 유명 연예인과 살았으나 이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의하면 박씨가 K씨에게 선물한 명품 시계는 4천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K씨와 미국여행을 함께 다녀오기도 하는 등 오랜 기간 친밀한 관계였다는 게 경찰의 말이다.
박씨가 만났던 연예인 중에는 인기그룹 가수 L씨도 포함되어 있다. 주변에서는 최근 L씨가 오락프로그램의 MC를 맡는 등 인기가 상승한 이면에 박씨가 어느정도 기여했다는 말도 오가고 있다.
또 인기 탤런트 J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함께 쇼핑을 하고 선물을 사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연예인들과의 인맥을 통해 연예 매니지먼트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현재 그는 과거 K개발이 있던 사무실을 모 연예기획사에 무상임대해 준 상태이다. 기자가 이 연예기획사에 박씨와의 관련을 확인해 본 결과 박씨와 동거를 했던 인기탤런트 K씨의 매니저가 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비상계엄에 707부대 투입…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온라인 기사 ( 2024.12.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