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홍씨 사건을 맡고 있는 대구지검 김천지청 신문식 부장검사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씨가 받은 돈이 선거자금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신 부장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 사건은 향후 정치자금 수사와 맞물려 파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체포하기 전에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하는데.
▲사전구속영장을 미리 청구했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검찰은 지난 3월16일 이후 세 번 출석 요구서를 보냈고, 이에 박씨가 불응하자 지난 4월2일 체포영장을 발부해 선거가 끝난 4월16일 박씨를 체포했다. 구속영장은 체포한 다음날 발부했다.
―박씨와 백씨가 만나게 된 계기는.
▲지난해 3월경 자민련 인천 지구당 위원장 A씨의 소개로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백씨가 사업상 어려움을 호소하자 A씨가 중간에서 다리를 놓았다.
―3억원은 현금인가.
▲그렇다. 가방에 현금을 담아 전달했다.
―박씨가 이건희 회장과 친분을 앞세우며 납품을 성사시키겠다고 했다는데.
▲박씨의 신분이라면 이 회장과 친분이 있지 않겠나. 그러나 박씨가 이 회장에게 백씨의 회사와 거래를 하라고 청탁한 정황은 아직 찾지 못했다.
―3억원의 사용처에 대한 부분은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나. 박씨가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진 빚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사용처에 대한 부분은 현재 수사 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선거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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