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씨는 지난 1일 단행된 다스의 주요임원 인사에서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지난 2010년 8월 다스에 입사한 후 4년여 만에 ‘고속승진’이다. 이 씨는 다스의 사내이사직도 맡고 있다.
이 씨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다스 입사 전에는 외국계 투자회사 UBS와 한국타이어에서 근무했다. 한국타이어의 조현범 사장은 이 씨의 매형이자,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이다.
다스는 지난 1987년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씨와 처남 김재정 씨(작고)가 설립한 회사로, 자동차 좌석 부품을 제작해 현대자동차와 중국 지리자동차 완성차 업체에 납품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한편 이번 다스 인사에서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회장의 장남 이동영 경영담당 부사장도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의 매제인 김진 총괄 부사장과 이상은 회장의 오랜 지인인 이문성 감사는 퇴임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