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은 지난 8일에 300주, 12일 70주의 포스코 자사주를 장내에서 매입했다. 매입단가는 각각 27만 7000원과 28만 3500원으로 총 매입금액은 1억 294만 5000원어치다. 이로써 권 회장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주식 1250주를 합쳐 총 1620주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권 회장이 새해 들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책임경영 의지를 보이면서 포스코 주식 부양 효과도 기대한 것으로 해석된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9월 36만 원을 넘어섰지만, 최근 27만 원대까지 25% 이상 급락했다.
이에 권 회장은 2015년 신년사에서 올해의 화두를 ‘재무적 성과 창출’로 내세울 만큼 구조조정을 통한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 할 작정이다.
이를 위해 권 회장은 솔루션 기반 수익구조 강건화, 사업구조조정 가속화와 대차대조표 건전화, 프로젝트 중심의 일하는 방식 정착과 확산, 핵심 신성장 사업의 상업화 기반 확립, 그룹 경영 효율과 시너지 강화 등을 5대 중점과제로 꼽았다.
한편 권 회장은 지난 15일 학교법인 포항공과대 이사회를 통해 신임 이사장에 선출됐다. 임기는 오는 17일부터 2018년 6월 4일까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