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토부 호남KTX 관계기관 회의, 일부 편수 서대전역 경유 방침도 반대의견 제시
시는 15일 오후 4시 국토교통부 회의실에서 열린 철도국장 주재 ‘호남KTX 운행계획 변경관련 관계기관 회의’에서 “호남고속철도의 광주역 진입이 무산되면 광주역 이용 시민들의 불편이 초래된다”며 “광주역에 진입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당초 한국철도공사 운영계획(안)에는 광주역으로 진입할 경우 37분 가량 추가 소요되는 시간상의 문제와 함께 철도사고 등 안전사고 문제가 발생할 우려를 들어 광주역으로 진입하는 안은 포함되지 않았다.
시는 또 이날 회의에서 광주시는 호남고속철도 일부 편수(전체 편수 20%)를 기존 철도를 이용해 서대전역을 경유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는 것과 관련, “이는 당초 안보다 45분 추가 소요되는 안으로 사실상 호남고속철도를 저속철로 전락시키는 결과를 가져와 실질적인 고속철도를 바라는 호남 시도민의 여망에도 배치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한국철도공사에서 지난 6일 호남KTX 운행계획 변경(안)을 국토부에 제출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관계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국토교통부는 “오늘 관계기관 의견 수렴에 이어 2월 중에 최종 방침을 결정하고 3월중 호남고속철도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