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 캡쳐
[일요신문] ‘땅콩 회항’ ‘백화점 모녀’ ‘아파트 경비원 학대’ 등에 이어 이번엔 ‘식당’의 갑질 논란이 거세다.
15일 JTBC는 대전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손님의 ‘갑질’을 보도해 전 국민에게 또 한번의 충격을 주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음식점 손님 A씨는 밥이 있는 철판을 뒤집고 밥을 볶아주던 종업원에게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강제로 먹이며 폭행까지 했다는 것.
당시 종업원은 비닐 장갑을 낀 채 철판에 밥을 펼치고 있었는데, 그것이 기분 나빴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A씨은 바닥에 떨어진 밥을 다시 먹이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분을 이기지 못하고 종업원의 머리를 잡고 강제로 밥을 먹였다.
그것으로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A씨는 종업원의 머리를 치고 종업원에게 물수건을 던지며 쌈장을 머리에 붓기까지 했다. 그런 폭행은 20여 분간 계속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종업원은 그런 수모를 당하면서도 죄송하다고 말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이 같은 모습은 식당 내부 폐쇄회로(CC)TV에 찍혔고, A씨는 경찰에서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그의 동료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피해를 당한 종업원은 대학 1학년이며 생활비를 벌기위해 1년째 이 식당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