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과 함께 어울려 공감한다는 의미 담아
지난해 10월 무학그룹 창립 85주년 기념식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20억 원을 출연하는 모습.
[일요신문] 더불어 사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동남권 대표 종합주류제조회사 무학그룹이 설립한 ‘좋은데이사회공헌재단’(이사장 최재호)이 재단 설립 3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명칭을 ‘좋은데이나눔재단’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기존 ‘사회공헌’이라는 학술적 표현에서 벗어나 다양한 분야의 소외계층과 함께 어울려 공감한다는 의미를 담아 ‘나눔’이라는 유화적 표현을 쓰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1985년 무학장학재단으로 출범한 이래 1993년 무학문화장학재단, 2008년 무학교육문화재단, 2011년 좋은데이 사회공헌재단으로 이름을 바꾸면서 장학, 문화활동지원, 자선, 시상, 연구 지원 등으로 무학의 성장에 맞춰 사회공헌 사업영역을 확장해 왔다.
1985년 경남 최초의 장학재단으로 무학 최위승 회장(현 명예회장)이 기본재산 1억 2천만 원으로 무학장학재단을 설립한 이후 2001년에는 무학그룹 최재호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10월 무학그룹 창립 85주년 기념식에서 지역사회공헌 활동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현금 20억 원을 출연함에 따라 기본재산이 93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장학사업뿐만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한지원 사업, 문화 활동지원 등의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의 손길을 넓혀가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지금까지 400여건의 사회공헌 분야를 진행 또는 추진하고 있으며, 장학사업을 통해서는 7,000여 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의 중학생을 선발해 대학 졸업 때까지 10년간 멘토링과 장학금을 지원하는 ‘좋은데이 희망 장학생’ 프로젝트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대학 신입생을 배출하기도 했다.
지난 2013년 12월과 2014년 1월에는 히말라야 아래 네팔 라당, 랑탕지역 학교 두 곳에 대한 리모델링과 신축공사를 실행하고 이름을 ‘굿데이스쿨’로 지어 네팔의 아이들이 부족함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외 교육지원 사업도 했다.
순수미술에 대한 열정을 가진 신진 미술작가 발굴과 대학생들의 창작활동 문화 공간 확충을 위해선 ‘좋은데이 미술대전’을 개최하고 있다.
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해 주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좋은데이 좋은세상 글짓기 공모전’도 매년 진행해 오고 있다.
좋은데이나눔재단은 앞으로도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장학지원 사업 확대와 재가어르신과 취약계층 지원, 문화예술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 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하용성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