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기자가 피해자 이씨의 집에 찾아갔을 때 이씨의 어머니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다. 이씨의 어머니는 “더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다. 그 애 얘기만 하면 속이 터질려고 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씨는 처음부터 속일 생각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거짓말이다. 도대체 어디가 진실이고 어디가 거짓말인지 나도 헷갈린다. 이름까지 감쪽같이 속이지 않았나. 어쨌든 돈이 필요하니까 속인 것이다.
―애를 가진 것은 진짜라고 하던데.
▲거짓말이다. 애 가졌다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준 것이 너무 억울하다. 툭하면 쓰러지는 시늉을 했다. 연극도 그런 연극이 없다.
―이씨는 현재 어떤가.
▲모르겠다.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 부끄러워서 이제 교회도 못 나가게 됐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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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기사 ( 2024.12.15 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