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강화군.
강화군에는 현재 관광지 및 항·포구 등에 73개의 공중화장실이 산재해 있다. 지역이 넓은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라 일부 공중화장실의 관리가 적기에 이루어지지 않아 이용객들의 크고 작은 불만이 발생하고 있다.
이용객이 많은 일부 화장실은 민간 위탁돼 왔으나 관리상 문제점이 노출돼 올해부터는 군이 직접 관리하는 체제로 변경하고 공중화장실이 있는 지역의 주민이 관리토록 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수시로 청소를 실시, 최상의 청결상태를 유지할 방침이다.
특히 관광객 증가 등에 따른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장어마을로 유명한 더리미 마을과 지난해 교동대교 준공으로 강화군 본도와 연결된 교동도에는 5억6000만 원을 들여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강화읍 신문리의 노후된 공중화장실도 개보수할 예정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관리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여건에 맞게 탈취제 및 휴지와 비누 등 위생 편의용품을 비치해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게 된다. 관리 담당공무원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촉구하기 위해 실명제를 실천해 출장 시에도 인근 공중화장실에 대한 환경순찰을 실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청결유지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주요 도로변과 관광지 주변의 개인 소유 개방화장실 49개소에 대한 지원도 적극 실시해 시설물 소유주의 부담을 해소하고 이용객 편의를 도모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이 필요한 곳에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 것”이라면서 “공중화장실이 다중이용 시설인 만큼 이용객들이 깨끗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