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대한축구협회
호주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지난 10일 개막부터 22일까지 총 46만 538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미 2011 카타르 아시안컵의 총 관중수 42만 1000명을 넘어선 기록이다.
축구 종목이 호주 최고의 인기 스포츠가 아님에도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이러한 열기에는 호주 팬들은 물론이고 한국·중국 팬들의 응원도 흥행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실제 지난 22일 열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에는 2만 3381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한국은 연장전까지 가는 혈전 끝에 손흥민의 두 골로 2대 0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개최국인 호주와 중국의 8강전에는 무려 4만 6607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호주 역시 팀 케이힐이 두 골을 넣으며 중국을 2대 0으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이에 따라 4강전 2경기도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돼 흥행이 예상된다.
마이클 브라운 대회 조직 위원장은 “호주 팬들이 이번 아시안컵에 대단한 열정과 환호를 보내줘, 환상적인 기록을 수립할 수 있었다”며 “이에 더해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주고 있다. 성원에 감사하다”고 고마움의 뜻을 표했다.
한편 4강에 오른 한국은 이란과 이라크의 8강 경기 승자를 상대로 오는 26일 오후 6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란과 이라크의 8강전은 23일 오후 3시 30분에 열린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