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도의 동남아지역 관광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23일 해외 관광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필리핀과 교류 물꼬를 텄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이날 전북도청을 방문한 필리핀 벵깃주의 뱅탕 퐁완 주지사와 관광 관계자, 태권도 사범 등 일행 8명을 접견하고 태권도 교류와 생태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송 지사는 “작년에 개원한 무주 태권도원을 통한 수련 및 상호 단체 교류는 양국 태권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날 뱅탕 퐁완 주지사에게 태권도복을 선물로 증정했다.
이들은 오후에는 군산시청을 방문해 ‘구불길’을 벵깃주의 에코트레일에 접목할 수 있는 대안을 군산시 관계자들과 논의했다.
벵깃주 방문단은 24~25일 양일 간 무주의 태권도원을 찾아 시설을 견학하고 태권도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벵깃주에서는 1996년에 태권도 경연대회를 해마다 열리고 있고,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세미나 개최, 교육과 재정적 지원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근주 관광총괄과장은 “아직은 작은 규모이지만 전북의 태권도와 생태자원을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를 펼치면 필리핀은 물론 동남아 지역의 관광객 유치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