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우영미는 이번 시즌에서 전반적으로 길어진 기장과 부드러운 소재, 꾸미지 않는 듯 럭셔리하고 편안한 느낌을 표현했다. 자신이 갖고 있던 오랜 경험과 테일러링의 정교함을 갖춘 클래식함에 정유정 실장의 릴렉스하고 럭셔리함이 더해져 기존과 다른 우영미 컬렉션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정장은 좀더 느슨해 졌고 브이넥의 니트와 우영미의 대표적인 펠트 소재의 코스도 워머로 사용했다. 컬러는 그레이, 버건디, 카멜, 블루 톤에서 새롭게 톤 다운했다.
양면 소재를 활용하거나 코트 한쪽에 스티치(Stitch) 기법으로 만들어진 패턴을 선보였으며 기존의 코트보다 훨씬 가볍고 젊어진 것이 특징이다.
울 실크 캐시미어 니트와 코트, 앙골라까지 소재의 스펙트럼을 넓혀 우영미 브랜드만의 실용적이고 럭셔리함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와함께 이번 시즌부터 새로운 시그너쳐 가방을 소개했다. 기존의 동전지갑에서 영감 받아 지갑의 한 쪽 코너가 곡선으로 디자인 된 손잡이가 하나인 가방, 폴리오(folio) 가방과 지갑들에 오버사이즈의 우영미 브랜드의 사각형 로고가 브랜드 특유의 색채를 강조했다.(사진=WOOYOUNGMI)
송기평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