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대구경찰페이스북
대구경찰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대구 돈벼락 사건 기억하시지요? 대구 시민 6명이 주운 돈 285만 원을 차례로 돌려준 행동에 대한민국은 감동했습니다”라며 한 50대 남성이 ‘돌아오지 못한 돈도 사정이 있겠지요. 그 돈으로 생각하고 사용해주세요’라는 쪽지와 함께 500만 원을 돌려주고 갔다는 소식을 전했다.
돈을 준 남성은 28일 저녁 대구의 한 신문사를 찾아 봉투를 건네고 말없이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 돈을 신문사로부터 전해받아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대구경찰은 “뿌려진 800만 원 중 785만 원이 돌아온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처음 페이스북에 사연을 올린 저는 기분이 이상야릇합니다”라고 적었다.
대구 돈벼락 사건은 정신이상 증세가 있는 20대 남성이 지난달 29일 송현동 도로에서 현금을 뿌린 일이다. 할아버지가 고물 수집을 하며 모은 돈을 손자를 걱정해 남겨둔 돈으로 뒤늦게 알려져 돈을 다시 돌려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져 감동을 줬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