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공개 영상
보도에 따르면 이 메시지는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8시 30분 무렵에 확인됐고 전체 길이 30초 정도이며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의 음성으로 영어 음성과 아랍어 문자가 결합한 형태다.
메시지는 “29일 목요일 일몰 때까지 (시리아와) 터키의 국경에서 사형수 사지다 알리샤위를 나(고토 겐지)의 목숨과 교환할 준비가 되지 않으면 요르단군 조종사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는 즉시 살해될 것”이라고 전했다.
알리샤위는 지난 2005년 수십 명의 목숨을 앗아간 암만 호텔 테러에 가담해 교수형을 선고받고 요르단에 수감된 여성이다.
요르단의 알카사스베 중위는 지난해 IS공습에 참가했다가 전투기 추락으로 IS에 생포됐다.
메시지가 언급한 현지 일몰 시점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후 11시 30분께다.
NHK는 이 메시지는 시점과 장소를 특정했으며 고토 씨나 다른 인물의 사진은 포함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이 메시지가 앞선 IS의 메시지와 마찬가지로 고토 씨와 리샤위의 교환을 요구한 것이라면서 경찰 등 당국이 신빙성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메시지가 IS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라면 IS 알리샤위와 알카사스베 중위를 교환하자는 요르단의 제안을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문상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