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제주 한라산에 넓게 자생하고 있는 황칠나무가 향토육성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항암․항균작용이 뛰어나다고 알려진 황칠나무는 건강기능식품 개발가능성이 무한하고 황칠나무에서 채취한 수지액인 황칠은 금속, 목재, 섬유 등 다양한 재료에 응용될 수 있는 도료로서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제주의 향토자원인 황칠나무를 산업화하기 위해 올 해부터 2018년까지 4년간 30억원을 투입, 향토육성사업으로 본격 추진키로 했다.
시는 사업추진 첫 해인 올해 5억 8천만원을 투입, 사업추진단을 구성․운영하면서 황칠나무 제품개발 및 황칠나무의 지리적 표시 및 인증관련 연구를 추진하고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생산가공시스템 및 관련시설을 구축, 시제품을 생산하면서 시장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제주 한라산에는 수십만 그루의 황칠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황칠나무를 재배하는 농가도 20여 가구에 이르고 있어 앞으로 황칠사업 성공여부에 따라 재배농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게 제주시의 설명이다.
송기평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