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새정치연합 당권주자 토론회에서도 후보들은 이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우선 문 의원이 박지원 의원을 향해 “박근혜 정부처럼 인사편중이 심한 정부는 없었다. 이번 인사도 탕평 없고 국민통합과 거리가 멀다”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조차 호남 출신 장관을 배출해야 했다. 제 말이 무엇이 다르냐. 박 후보가 비난하는 이유가 뭔가”라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제가 비난하는 건 아니고 요새 문재인 후보가 호남을 굉장히 생각해주시는 것 같아 진짜 감사하다”면서도 “이완구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기 전에 문 후보가 호남 총리를 촉구했으면 진실성이 있었다. 어쩐지 조금 정치적으로 어렵다”고 반박했다.
2·8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정청래 후보는 문재인 의원을 거들고 나섰다.
정청래 후보는 29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문재인 후보가 충청인사는 안 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없지 않나. 이것은 더 좋았을 것이라는 표현을 저쪽(충청)은 안 된다고 왜곡 편집하는 것”이라면서 “난독증 환자들의 추태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지역감정의 이익을 노리는 불순한 의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