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공=MBC
2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백야(박하나 분)와 조나단(김민수 분)이 결혼식을 마치고 충수염으로 입원한 어머니 서은하(이보희 분)의 병문안을 위해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방송은 병원 로비에서 조직폭력배 일당과 시비가 붙은 끝에 기둥에 머리를 부딪혀 의식을 잃은 조나단의 모습으로 마무리됐다.
임성한 작가는 그간 전작인 <하늘이시여>, <보석 비빔밥>, <오로라 공주> 등에서도 충격적인 전개와 황당한 결말로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특히 극 중 인물들을 줄줄이 죽음으로 몰아가는 내용 때문에 네티즌들로부터 ‘데스노트’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의 원성을 산 황당하고 개연성없는 전개에도 불구하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방송에서 결혼식을 마친 조나단이 갑자기 쓰러지는 급작스러운 전개 또한 임 작가의 ‘데스노트’ 시작의 전조가 아닌가 하는 예상이 네티즌들로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측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압구정 백야>는 전국시청률 14.7%를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 자체 최고시청률 15.3%를 기록한 후 13.3%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보이던 <압구정 백야>가 지난회 무려 1.4%p가 상승한 것이다.
정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