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종로예물투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예비부부들은 조금이라도 알뜰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혼예물을 장만하기 위해 발품을 판다.
예비부부들이 종로를 찾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종로예물의 가장 큰 매력은 합리적인 가격과 유동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어느 곳에서도 찾아오기 편하고 매장과 매장 사이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한 곳에서 다양한 매장을 찾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종로예물의 퀄리티는 어떨까? 3일 도매와 소매가 어우러져 있는 종로3가에 단독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라헨느 관계자는 “이전에는 청담과 종로의 예물 퀄리티에 대해 비교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요즘에는 청담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의 결혼반지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핸드메이드 디자인과 더불어서 다이아몬드 퀄리티까지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재질의 다이아반지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내비쳤다.
실제로 종로예물은 저렴하지만 질이 좋지 않다는 편견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종로에도 고급스러운 단독매장들이 늘어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자체적으로 함으로써 독보적인 퀄리티의 결혼예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청담과 더불어 높은 만족도를 자랑하는 예물거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높은 퀄리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알뜰하게 결혼예물을 장만하고 싶다면 종로가 적절하다.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 번 다녀간 고객이라도 잊어버리지 않는 고객관리에서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수시로 이벤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라헨느에서는 예약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5%의 추가 할인이 제공되는 동시에 계약한 모든 고객에게 웨딩촬영에 필요한 소품을 무료로 대여해주기도 한다.
라헨느 관계자는 “도매와 소매가 함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가격 거품이 적다는 뜻”이라며 “결혼예물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걱정인 것이 예산일 수밖에 없는데 그것에 대한 무게를 줄여주기 때문에 예비부부들은 자연스럽게 종로예물거리를 찾는다”고 전했다.
온라인 뉴스2팀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