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팡요 홈페이지 캡처
지난 2014년 4월 SK플래닛이 시작한 팡요는 IT직장인들이 출퇴근하지만 대중교통이 발달하지 않은 판교테크노밸리를 타겟으로 삼았다. 판교테크노밸리에 입주한 145개 등록회사 직장인들이 새벽까지 일하는데 착안해 퇴근길 카풀을 연결시켜줬다. SK플래닛은 서비스를 종료하며 서비스 기간동안 쌓은 데이터를 공개했다. 등록회사는 카카오, 삼성, NHN 엔터테인먼트, 넥슨 등 145개 업체였고 총 카풀거리는 7만 456km였다. 이 거리는 서울-부산을 93번 왕복할 수 있는 거리고 지구로 따지면 1.7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다.
팡요는 남녀 비율도 공개했는데 남자가 72%, 여자가 28%다. 남남 카풀 비율 49%, 남녀 카풀 비율 44%, 여여카풀 비율이 7%였다. 퇴근 기록을 보면 퇴근은 오후 5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오후 6시에 정점을 찍어 낮아지면서 밤 11시까지 계속 이어졌다. 가장 늦은 퇴근 기록은 새벽 4시 35분이었다.
팡요개발팀은 “팡요를 사랑해주신 모든 드라이버 & 히치하이커 여러분 그동안의 성원과 관심 감사했습니다”라고 인사말을 남겼다.
한편 SK플래닛의 이번 팡요 서비스 종료 결정에 네티즌들은 “’쿨‘한 서비스 종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판교에 대중교통 확대, 공영 주차장 개장 등이 이어지며 팡요 서비스 수요가 떨어졌기 떄문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