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행정고시 합격후 재검을 통해 1급 현역에서 4급 방위로 바뀌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6일 진선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학 때 1급을 받고 행시합격 후 방위 판정 받았다. 중학교 때부터 장애가 있었다는 본인해명과 상반된다”며 병역 의혹을 주장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위원인 진 의원이 병무청에게 제출받은 ‘이완구 후보자 병적기록표’에 따르면 후보자는 1971년 초 징병신체검사에서 1급 현역 판정을 받았고 행정고시 합격 후인 1975년 7월 재검 진정을 넣어 4급 방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중학생 때부터 부주상증후군(평발)이 있어 보충역 판결을 받았다는 이 후보자 측의 주장과 상반돼 논란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진 의원은 “후보자의 말대로 중학교 때부터 부주상증후군이 있었다면 최초 신검에서 바로 보충역 판정이 나오거나 적어도 최초 신검 직후 재검을 받았어야 한다”며 “최초 신검에서 현역 판정을 받은 후 직업을 가질 때는 재검을 받는 방식이 차남의 경우와 아주 유사하다. 행시 합격자에 대한 특혜성 현역병 면제였는지 의혹을 추가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