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인천시.
[일요신문]한화S&C(대표 김용욱)는 10일 옹진군(군수 조윤길), 한화큐셀코리아(대표 김승모)와 서해5도 에너지자립섬 추진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해5도는 백령도와 연평도 등 인천시 옹진군에 속하며 북한과 인접한 5개의 섬을 통칭하며 도서주민과 관광객, 군부대가 공존하고 있다.
현재 서해5도는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전기를 디젤발전기에 의존하고 있어 연평도 포격사건 등 비상 상황 시 전력에너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향후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전력에너지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기후변화 대응 신산업 창출’을 위한 민관공동 추진사업으로 ESS의 배터리 전문기업인 메타베스 등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상생 협력모델로 구성돼 대ㆍ중소기업의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에서는 한화큐셀코리아의 태양광 발전에 대한 전문성에 한화S&C의 ESS(에너지저장시스템, Energy Storage System), EMS(에너지관리시스템, Energy Management System) 등 신재생 에너지 솔루션을 연계해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윤길 옹진군수는 “서해5도는 국가안보의 전초지 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비효율적인 전력산업구조를 보이고 있어 이제는 에너지 자립섬 구축이 반드시 필요할 때”라고 말했다.
한화S&C 김용욱 대표이사는 “한화S&C가 그동안 개발해온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해 5도 주민들에게 건강한 에너지를 제공하고 나아가 국가 안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라며 협약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한화S&C와 한화큐셀코리아는 협약체결 이후 신재생에너지 분야별 전문인력을 중심으로 전담 TF를 구성하고 정부 및 관련 유관기관 등의 협력을 통해 에너지 발생원 및 전력공급망 체계 등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서해5도 에너지자립섬 구축사업은 올해부터 시행하는 탄소배출권거래제에도 기여할 뿐 아니라 구축 후에는 축적된 노하우와 솔루션을 접목해 해외의 전력 불안정 국가에 수출상품으로 연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