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주간사는 인수 후보자들이 EFC 자산을 에스콰이아, 영에이지, 미스미스터, 소노비 등 브랜드별로 나눠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
형지는 EFC 전체 자산 인수를 제안했고, (주)하나는 소노비 브랜드만 인수하겠다는 내용의 입찰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채권단은 전체 자산을 인수하는 쪽에 가산점을 부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채권단은 형지가 전체 자산 인수 방침을 전한데다 인수가로 상당한 금액을 써낸 만큼 법원에 형지를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달라고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형지는 인수가로 600억 원 이상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입찰에 대한 최종 결과는 오는 16일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61년 설립된 EFC는 에스콰이아 등 브랜드를 갖춘 중견 제화업체다. 한때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3대 제화업체로 부상했다. 하지만 수년간 매출이 감소하면서 자금난을 겪어오다 지난해 8월 채권단 신청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