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밸런타인데이 음식 1위로 하트캔디가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 결과는 운동 및 식사량을 관리하는 온라인 사이트 ‘마이피트니스팔(MyFitnessPal)’의 지난 2014년 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하트캔디는 분홍, 노랑, 민트, 연보라 등 파스텔 색의 작은 하트 모양 사탕이다. 원래 명칭은 ‘캔디 컨버세이션 하트(Candy Conversation Heart)’다.
사탕 하나하나에 ‘사랑해(Love U)’, ‘포옹과 키스(Hug & Kiss)’, ‘너는 특별해(U R Special)’, ‘이메일 해줘(E-mail me)’, ‘오직 너 하나(One & Only)’ 등 연인끼리 나눌 듯한 언어가 새겨져 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하트캔디의 지난 2014년 밸런타인데이 당일 소비량은 평소보다 무려 3777%나 늘어났다.
반면 초콜릿은 36% 늘어나는데 그쳤다. 초콜릿 코팅된 다른 간식까지 포함하더라도 323% 증가하는데 그쳐 하트캔디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하트캔디를 못 구해 발을 동동 구르거나 2.7㎏에 달하는 하트캔디를 주문해 보름 안에 먹어치우는 열성팬도 있지만, 매끄럽지 않은 표면의 식감 탓에 ‘분필 같다’는 악평도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보도했다.
이채훈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