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유아숲체험장은 오는 2018년까지 총 50개소 확대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올해는 양천구 계남근린공원 등 10개소(11만3000㎡)를 추가 조성해 내년부터 본격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자치구‧사업소별로 3월부터 설계를 추진해 10월까지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유아숲체험장은 아이들이 계절의 변화를 직접 몸으로 느끼고 작은 동물, 낙엽, 가지, 꽃 등 자연 속에서 놀 거리를 찾아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공간이다. 겨울에도 눈썰매 타기 등을 즐길 수 있길 수 있어 날씨와 상관없이 4계절 자연체험이 가능하다.
또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아이들의 운동감각을 높여주고 비만을 예방하며 사회성, 창의성을 개발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작년 한 해 시내 유아숲체험장 이용자 수는 총 10만여 명이었다.
운영은 각 자치구별로 3월부터 12월까지이며 이용료는 무료다. 주중에는 유치원‧어린이집에서 주1회 이상 정기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체험장마다 1명의 숲체험 보조교사가 배치돼 아직은 숲체험 수업이 낯선 교사들과 아이들의 숲체험 활동을 지원한다. 주말에는 유아를 동반한 가족과 단체 등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유아숲체험장 정기이용을 희망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2월~3월 중 자치구별 홈페이지에서 공개모집한다. 공개모집 시기 및 연중 운영일정은 각 구별로 다르며 자세한 내용은 자치구, 사업소별로 문의하면 된다.
올해 새로 조성되는 유아숲체험장 10개소는 기존의 체험장과 동일하게 접근성이 좋고 숲 상태가 양호한 공원 내에 특별한 시설 없이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뛰어놀고 자연과 친해질 수 있는 열린 체험공간으로 조성된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겨울철이 끝나는 3월부터 시내 18개 유아숲체험장이 다시 문을 열고 올해 10개소를 확대 조성함으로써 자연을 접하기 어려운 도시 아이들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도심에서 가까운 곳에서 숲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