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대한당구연맹 제공
대한당구연맹은 23일 “한국 당구의 세계화에 앞장서며 세계3쿠션계를 아우르던 김경률이 지난 22일 오후 3시 경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자택 11층 베란다 창문 밖으로 떨어져 사망했다”며 “베란다 정리 중 실족사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경률은 한국 당구 사상 최초의 세계챔피언이다. 김경률은 지난 2004년 당시 한국 당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3쿠션월드컵 투어에 출전해 한국 당구의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07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르며 일약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고, 2010년 터키 월드컵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특히 김경률은 2006년 도하,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참가하는 등 한국 당구의 간판 스타였다.
한편 김경률은 설 연휴를 맞아 당구 선배들에게 “선수로서의 새 삶을 찾겠다”라며 연락을 돌렸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최선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