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전 청장은 이완구 총리가 충남도지사로 재임 기간 중인 지난 2006년부터 2년 동안 행정부지사로 이완구 총리를 보좌했다.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충남 당진)이 최 전 청장의 자리를 이어받아 행정부지사로 일했다. 또한 새누리당 김태흠 의원(충남 보령·서천) 역시 충남도청 정무부지사로 일한 바 있다. 이들은 이른바 ‘이완구의 남자들’이다.
김동완, 김태흠 전 부지사는 이후 국회에 진출했으나 최 전 청장은 세종시장에 두 차례 낙선해 이 총리는 평소 이를 안타깝게 여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총리가 최 전 청장을 임명한다면 이에 대한 보답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최 전 청장은 평소 이완구 총리를 정치적 멘토로 여겼다고 한다. 지난달 25일 아들 순원 씨(29) 결혼식을 양가친척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른 것도 이완구 총리의 충남도지사 시절 아들 결혼식을 보고 감명을 받아 따라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비서실장 인사는 현재 일괄 사표를 제출한 국무총리실 1급 이상 인사가 예상되는 2월 임시국회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선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