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YTN 뉴스 방송화면 캡처
김 군의 어머니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이 엄마입니다. 늘 숨도 못 쉴 정도로 답답하고 힘들게 지내다 보니 위통으로 몸도 안 좋아 힘겨운 시간 보내고 있어요. 마음이 찢어집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군 어머니는 “저희도 아무것도 모릅니다. 아이 소식도 기자가 문자 줘서 알았습니다. 견딜 때까지 견디며 기다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아이가 몸도, 마음도 건강히 안전하게 돌아오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며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았다.
지난달 8일 부모의 지인과 함께 터키로 출국한 김 군은 이틀 뒤인 1월 10일 실종됐다. 그는 실종 당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각) 호텔 앞 모스크(이슬람 사원) 앞에서 신원 미상의 남자와 함께 시리아 번호판을 단 택시를 탔고, 오전 8시 55분 킬리스 동쪽 베시리에 마을의 시리아 난민촌 주변에 하차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후 김 군이 자발적으로 시리아 접경지역으로 이동해 행방이 묘연해졌다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24일 국정원은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김 군이 IS로 갔고 장소는 확인되지 않지만 훈련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미국은 IS가 장악한 이라크 제2의 도시 모술을 탈환하기 위해 대규모 공격을 준비 중이다. IS는 김 군같은 ‘새내기 전사’들을 전선에 보낼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일 IS 리비아 지부는 리비아 동부 쿠바에서 100여 명 사상자를 낸 3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김 군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최선재 인턴 기자